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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AI, Tech. & Career

Data Sense literacy - prologue

by InfosGalaxy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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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데이터는 우리를 모르지만, 우리는 데이터를 알아야 한다”

Data Sense literacy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누군가에게 “좋아요”를 누르고, 배달 앱에서 떡볶이를 시키고, 유튜브에서 알고리즘이 던져준 영상 하나를 클릭하는 순간에도 - 우리는 데이터의 세계 안에서 살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데이터 안에 살면서도 데이터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바다 한가운데에 던져진 기분이랄까. 다들 “데이터 중요해요”, “데이터 기반으로 판단해야죠” 라고 말은 하는데, 그 데이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편향이 있을 수 있는지, 어떤 식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는지는 모른다. 그냥 숫자가 많으면 그럴듯해 보이고, 그래프가 예쁘면 믿게 된다.

우리는 숫자, 도표, 말 잘하는 프레젠테이션에 너무 쉽게 속는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어떤 데이터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읽었는가”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읽는 힘’을 기르기 위한 책이다. 데이터 분석 책도 아니고, 프로그래밍 책도 아니고, 통계학 책은 더더욱 아니다.

그냥 데이터를 똑바로 보는 눈을 키워주는 책이다.

 

 

 

예를 들자. 한 기업의 매출이 작년에 300% 증가했다고 한다. 대박이지. 근데 사실 전년 매출이 100만원이었다면? 올해 400만원 된 거다. 엄청난 성장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아직도 우유 한 통 값 가지고 싸우는 단계일 수도 있다.
또, 어떤 뷰티 유튜버가 “이 크림은 진짜 97%의 사용자가 만족했대요!” 라고 말한다. 근데 설문 응답자는 고작 30명이었고, 그중 대부분은 본인의 팬이었다면? 이게 과연 객관적인 데이터일까?

이런 이야기들을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겪는다. 뉴스 기사, SNS, 회사 회의 자료, 마케팅 문구, 심지어 친구들 사이의 대화까지 데이터는 우리를 둘러싸고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겁먹을 필요는 없다. 데이터는 무섭지도, 어려운 것도 아니다. 오히려 한번 ‘눈을 뜨이면’ 세상이 아주 다르게 보인다. 마치 디지털 안경을 낀 것처럼, 사람들이 못 본 걸 당신은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당신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

그리고 먹고 싶은 걸 고를 때도, 누굴 믿을지 정할 때도, 어떤 일에 시간과 돈을 쓸지 고민할 때도  더 잘 선택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안경 하나를 당신에게 건네주려 한다. 단단하고 똑똑한 안경. 그런데 이것은 AI가 만들어준 것도, 최신 기술도 아니다. 그냥 날카롭게 묻는 질문 몇 개, 그리고 세상을 보는 새로운 습관이다.


“진짜일까?”
“어떻게 뽑은 데이터지?”
“빠진 건 없을까?”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는 건 아닐까?”

 

이 질문들을 계속하다 보면, 어느새 당신은 ‘데이터를 소비하는 사람’에서 ‘데이터를 읽고 판단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 거다. 그리고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진짜 데이터 리터러시다.

이제 진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생각보다, 꽤 재밌을 거다.

 

 

[목차]

Part1. 데이터는 왜 우리를 속이는가

[1장. “이 숫자, 진짜일까?”]

[2장. “그래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3장. “그래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Part2. 내가 만든 데이터가 나를 해석한다

[4장. “당신이 클릭하는 순간, 데이터는 당신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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