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 literacy - 데이터를 만든 사람의 입장
3장 2절 | 누가 데이터를 만들었는가: 기관, 기업, 언론의 의도아침에 스마트폰 알림으로 뉴스 하나가 떴다.“2030 세대의 72%, 연애보다 혼자가 편하다 응답”기사 안에는 그래프도 있었고, 퍼센트도 있었다.“오, 요즘 사람들 진짜 연애 안 하나 보다”그렇게 우리는 또 하나의 통계를 믿는다.그런데 그 데이터, 누가 만든 걸까? 숫자에는 입장이 있다.데이터는 ‘사실’이 아니라 ‘설계된 이야기’다.대부분 사람들은 “데이터는 객관적이다”라고 생각한다.하지만 데이터는 생성, 수집, 선택, 표현 — 이 모든 과정에서 사람의 선택이 들어간다.그리고 그 사람들은 각자의 입장, 목적, 의도를 가지고 있다.데이터는 그 자체로 정치적이다.‘정치’라는 말이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정치란“누가 말하고 ..
2025. 4. 11.
Data literacy - 숫자에 가려진 맥락
2장 4절 | 그래프는 보여주는 게 아니라 숨기는 도구일 때가 많다회사 회의 시간, 팀장이 자료를 띄운다.PPT 8페이지에 딱 있는 그래프 하나.막대그래프 몇 개, 깔끔한 타이틀, 아래에 작은 글씨로 “월간 사용자 수 추이”라고 적혀 있다.선이 올라가고, 막대가 점점 길어진다.팀장이 말한다.“보시다시피, 꾸준히 우상향입니다. 좋은 흐름이에요.”그리고 발표는 그대로 넘어간다.그 순간, 우리는 저 그래프를 보고 자동으로 ‘아, 잘 되고 있구나’라고 생각한다.그런데, 혹시 그 안에 ‘지금 상황의 진짜 모습’은 빠져 있는 건 아닐까? 그래프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인다.하지만 실제로는 ‘선택’된 일부만 보여준다.**데이터는 수많은 수치와 지표, 범주, 시점, 조건으로 구성돼 있다.그 중에서 어떤 걸 ‘그..
2025.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