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A] AI 에이전트의 공용 언어, A2A가 여는 협업의 미래

AI 에이전트의 공용 언어, A2A가 여는 협업의 미래

구글이 제안한 에이전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의 의의와 확장성

 

목차

• A2A란 무엇인가
• 왜 A2A가 필요한가
• A2A의 작동 방식: AI는 어떻게 협업할까
• A2A의 설계 원칙과 기술 기반
• 마무리: AI가 AI를 이해하는 세상

1. A2A란 무엇인가

A2A는 "Agents-to-Agents"의 약자로, 서로 다른 AI 에이전트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게 하는 오픈 프로토콜이다. 쉽게 말해, A2A는 AI가 AI에게 요청을 보내고 응답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공통 언어라고 볼 수 있다.

이 프로토콜은 구글이 설계했으며, Anthropic이 개발한 MCP(Model Context Protocol)을 보완하는 형태로 등장했다. 기존에 있던 MCP가 AI 모델 간 맥락 공유에 집중했다면, A2A는 실제 '행동 단위'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다.

 

이 개념은 2024년 구글이 발표한 공식 기술 제안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이를 통해 구글은 에이전트 기술의 다음 단계로 '상호운용성'을 지목하고 있다.

2. 구글이 이끄는 새로운 협업 구조

A2A는 단지 기술적인 접근에 머무르지 않는다. 구글은 이를 하나의 생태계로 확장시키기 위해 A2A 연합(Agents Interoperability Alliance)을 출범시켰다.
이 연합에는 오픈AI, 애플, 안소로픽, 라디오브라우저뿐 아니라 Google Cloud, Box, Accenture 등 다양한 파트너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함께 A2A를 기반으로 하는 멀티에이전트 시스템 구축, 서비스 간 협업 시나리오 발굴, 프로토콜 표준화 등을 추진 중이다.

3. A2A의 기술적 기반과 원칙

A2A는 기존 IT 환경에 쉽게 통합될 수 있도록 보편적이고 검증된 기술 위에 설계되었다.

• HTTP, JSON-RPC, Server-Sent Events(SSE) 등 이미 널리 쓰이는 기술을 활용해 구축되었기 때문에, 개발자는 새로운 환경을 익히지 않아도 된다.
• 보안은 OpenAPI 수준의 인증 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기업용 환경을 고려해 인증, 권한, 접근 제어 등에서 강력한 보호를 제공한다.
• 장기 작업 처리가 가능하다. 단순한 API 호출로 끝나는 작업뿐 아니라, 수시간~수일이 걸리는 복잡한 프로세스도 진행 상태를 주고받으며 처리할 수 있다.
• 멀티모달 데이터 대응력도 갖추었다. 텍스트는 물론,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 등 다양한 포맷의 상호작용을 지원해, 음성 기반 에이전트나 영상 분석 시스템도 쉽게 연계할 수 있다.

이 모든 설계는 AI 간 협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4. 에이전트 간 협업의 실제 사례

A2A의 핵심은 에이전트들이 서로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몇 가지 주요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다.

1. 에이전트 카드 (Agent Card)

각 AI는 자신이 수행 가능한 작업과 처리 방식, 입력/출력 포맷 등을 포함한 정보를 JSON 형식의 에이전트 카드로 제공한다. 이 카드를 통해 다른 에이전트는 해당 AI가 어떤 작업을 맡을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2. 작업(Task) 요청과 처리

클라이언트 에이전트가 원격 에이전트에게 특정 작업을 요청하면, 이 작업은 A2A 프로토콜이 정의한 포맷에 따라 처리된다.
결과는 ‘artifact’라는 구조화된 형태로 반환되며, 이는 문서, 이미지, 데이터 등의 다양한 형태가 될 수 있다.

3. 지속적 협업과 피드백 루프

작업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경우, 진행 상태나 중간 결과를 지속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이는 긴 작업 흐름에서도 에이전트 간 맥락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

4. UI 협상 구조

결과를 사용자에게 어떻게 보여줄지도 에이전트 간 조율된다. 예를 들어 결과가 동영상일 경우 플레이어를 삽입하거나, 웹폼을 통해 사용자의 추가 입력을 받을 수 있도록 협상한다.

5. 마무리: AI가 하나의 팀처럼 일할 수 있다면

A2A는 단순히 ‘더 나은 AI’를 만드는 기술이 아니다. 여러 AI가 하나의 목적을 위해 연결되고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시도다.
이제 AI는 각각 따로 움직이는 엔진이 아니라, 함께 움직이는 오케스트라처럼 작동할 수 있게 된다.

기술은 결국 표준이 만들어질 때 진정한 확산이 가능해진다.
A2A는 그 첫걸음을 내딛었고, 다양한 기업들이 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앞으로 에이전트 기반 AI 서비스가 더욱 널리 확산되기 위해, 이 프로토콜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본 (https://developers.googleblog.com/en/a2a-a-new-era-of-agent-interopera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