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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으로 완성하는 시스템: 도메인과의 협업부터 운영까지

by InfosGalaxy 2025.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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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으로 완성하는 시스템: 도메인과의 협업부터 운영까지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여러 부서와 다양한 시스템이 얽혀 운영되는 탓에, 정확한 의사소통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달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한 장’으로 요약해 낼 수 있다면, 도메인 전문가(Domain Expert)뿐 아니라 현업 담당자, 경영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도 손쉽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이 문서에서는 한 장으로 전체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염두에 두어야 할 주요 단계와 전략을, 총 네 가지로 구분하여 자세히 살펴봅니다.

1. 먼저, 컨설팅을 받으세요

시스템을 설계하기 전에는 해당 분야를 잘 아는 도메인 전문가와 긴밀히 협업해야 합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놓칠 수 있는 현장의 문제비즈니스 특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협의 과정을 통해 얻어야 할 핵심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비즈니스 요구사항 및 목표

  • 최종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히 설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매출 증대나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가 목적인지, 혹은 고객만족도 향상을 추구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합니다.
  • 목표가 분명하면 시스템의 주요 기능과 프로세스를 정의하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핵심 업무 흐름

  • 도메인 내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Work Flow)이 무엇인지, 그리고 각 단계에서 어떤 의사결정이 이뤄지는지를 분석합니다.
  • 현장의 문제를 제대로 반영하려면 단순히 표면적인 공정 흐름만 아니라, 예외가 발생할 수 있는 지점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

  • 이미 사용 중인 ERP, CRM, 그룹웨어 등과 어떻게 연계해야 하는지 사전에 협의합니다.
  • 데이터나 기능이 중복되지 않도록 연계 방식을 표준화하면, 유지보수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도메인별 문제 및 예외 상황

  •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나 예외적인 사례를 미리 파악하면, 시스템 설계 시 이를 반영해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물류 도메인에서는 재고 수량이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지는 ‘품절 임박’ 상황이 자주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감지하고 처리하는 로직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컨설팅 단계를 통해 정확한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나중에 ‘Output 한 장’으로 압축해 담을 핵심 요소를 선별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데이터는 있나요?

시스템 구축을 논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핵심 자원은 바로 데이터입니다. 데이터가 없다면 시스템은 공허한 구조물에 불과하게 됩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통해 현재 데이터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사용 할 수 있는 데이터가 존재하는가?

  • 이미 수집해 둔 데이터가 있는지, 있다면 어떤 형식(Excel, DB, CSV 파일 등)으로 저장되어 있는지 파악합니다.

데이터의 품질과 신뢰도는 어느 정도인가?

  • 중복, 누락, 오타가 있는지 확인하고, 데이터 클리닝 또는 정제 작업이 필요한지 검토합니다.
  • 품질이 낮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된 시스템은 의사결정에 치명적인 오류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가 최신 상태로 유지되는가?

  • 실시간, 매일, 주간, 월간 등 일정 주기로 업데이트되는지 확인하고, 이를 시스템 요구사항과 맞출 수 있는지 살핍니다.

보안 및 접근 권한은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 민감 정보나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다면, 접근 제어(Access Control)와 암호화가 필수입니다.
  • 유출 위험이 있는 데이터라면 내부 정책이나 관련 법령을 준수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만약 데이터가 전무하거나 품질이 낮다면, 먼저 데이터를 확보하거나 정제해야만 의미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3. 데이터 수집 방법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나요? 데이터 확보 방식을 결정하는 일은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있어 ‘초석’을 다지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데이터를 모으느냐에 따라 시스템 전반의 구조와 한 장으로 표현할 때의 내용 또한 달라집니다.

자동 수집

  • IoT 센서, 로그 데이터, API 연계 등을 통해 실시간 혹은 일정 주기로 자동화된 데이터를 확보합니다.
  • 예: 제조 현장의 설비 센서 데이터, 웹사이트 클릭 로그, 외부 시스템과의 API 연동, 가격 정보 등

수동 입력

  • 담당자가 필요한 정보를 직접 입력합니다.
  • 간단하거나 특별한 상황에 유용할 수 있지만, 사람이 개입하는 만큼 휴먼 에러를 감안해야 합니다.

외부 데이터 연계

  • 타 시스템(ERP, CRM 등)에서 이미 관리 중인 데이터를 재활용하면, 중복 투자를 줄이고 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 연계 방식(REST API, SOAP, 파일 연동 등)은 사전에 표준화해 두면 운영이 편해집니다.

크롤링 및 스크래핑

  • 인터넷상에 공개된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려면, 크롤링이나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저작권 문제나 개인정보 관련 규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므로, 법적 리스크를 검토해야 합니다.
  • 크롤링과 스크래핑은 Site의 변화에 따라 운영 중 개발된 수집 방법을 수정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각 방식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자신의 업무 환경과 요구사항에 가장 적합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모을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4. 표현 전략 (시각화)

한 장으로 표현하는 전략은? 한 장으로 시스템을 표현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핵심 정보만을 추려내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너무 많은 요소를 담으면 집중도가 떨어지고, 너무 적으면 중요한 사항이 누락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핵심 정보만 담기

  • 주어진 시스템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지표(KPI), 프로세스 단계, 그리고 예외 상황 등만 요약합니다.
  • 불필요한 세부 사항은 과감히 생략하여, 문서를 보는 이가 직관적으로 핵심을 이해하도록 합니다.

시각화

  • 다이어그램, 플로차트, 그래프, 아이콘 등 시각적 요소를 적극 활용해 한눈에 파악 가능한 문서를 만듭니다.
  • 예컨대, 파이 차트나 바 차트로 핵심 수치를 간단히 보여주거나, 프로세스를 단계별 아이콘으로 표현하면 가독성이 향상됩니다.

단계별 표현

  • 데이터가 입력되고 처리되어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을 순서대로 배치해, 전체 시스템 구조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 (예) 입력 → 처리(분석) → 결과 도출(시각화) → 피드백

표준화된 템플릿

  • 회사나 팀 차원에서 한 장 문서 템플릿을 정해두면, 협업 시 통일된 형식으로 작업해 효율이 높아집니다.
  • 예를 들어, 동일한 파워포인트 레이아웃이나 내부 문서 양식을 사용하면, 정보를 받아들이는 사람도 혼란이 적습니다.

위와 같은 전략을 통해 도메인 전문가가 한눈에 시스템 구성을 이해할 수 있고, 다른 부서나 경영진과도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한 장으로 시스템을 요약한다

 

 

는 말은 곧, 수많은 정보를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정리해 협업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인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1. 도메인 전문가와의 협의를 통해 요구사항을 명확히 하고,
  2. 데이터 상태를 파악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확보한 뒤,
  3. 데이터 수집 방식을 잘 설계하며,
  4. 한 장으로 요약할 때 시각화 전략을 적절히 활용해야 합니다.이 모든 과정을 거쳐 탄생한 ‘한 장 요약본’은 조직 내부의 의사결정을 가속화하고, 문제점 파악 및 해결책 제시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체계적인 접근이, 복잡한 환경에서조차 도메인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고, 실질적인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는 지름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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